'대장금 중전마마'부터 AI 석학까지…화제 인물에게 질문 던진 인터뷰어 조은주
한동안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배우 출신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의 근황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문정왕후를 연기했던 배우가 연예계를 떠나 국제기구와 대학을 거쳐 공공 영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러 매체로 확산되면서다.
이 화제의 출발점 중 하나는 명사 인터뷰 유튜브 채널 '조은주의 Q'였다. 박정숙 대표에게 20여 년 만의 근황과 연예계를 떠난 이후의 선택을 물었던 사람은 조은주 디지틀조선일보C&M 대표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 인터뷰. /'조은주의 Q' 영상 캡처
조은주 대표가 마주 앉은 인물은 박정숙 대표만이 아니다. AI와 AGI 시대를 이야기한 김대식 KAIST 교수, AI 시대 대학과 교육의 역할을 짚은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실패와 재도전의 경험을 풀어낸 방송인 조혜련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온 인물들이 잇따라 인터뷰 자리에 앉았다.
AI·교육·방송…분야는 달라도 질문은 '사람'을 향한다
김대식 교수와의 인터뷰에서는 AI를 넘어 AGI가 인간의 일자리와 삶을 어떻게 바꿀지를 물었다. 기술 자체의 전망에 그치지 않고 '그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확장했다.
김대식 KAIST 교수와 AI·AGI 시대를 다룬 인터뷰. /'조은주의 Q' 영상 캡처
문시연 총장에게는 'AI가 지식을 알려주는 시대에도 우리는 왜 대학에 가야 할까'라고 물었다. 질문의 분야는 AI에서 교육·커리어·리더십으로 달라지지만 공통점은 있다. 전문가의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변화가 결국 사람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다는 점이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인터뷰. /'조은주의 Q' 영상 캡처
유명인의 '근황'에서 끝나지 않는 인터뷰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을 만날 때도 방식은 같다. 조혜련과의 인터뷰에서는 현재의 방송 활동보다 개그맨 시험 낙방과 공장 생활, 그리고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에 주목했다.
방송인 조혜련의 실패와 재도전을 다룬 인터뷰. /'조은주의 Q' 영상 캡처
박정숙 대표 인터뷰 역시 '대장금 중전마마'라는 강한 후킹에서 출발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이후 20년 동안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로 옮겨간다.
화제의 인물을 통해 남는 '인터뷰어 조은주'
하나의 인터뷰가 다수 매체의 후속 기사로 확산되는 사례도 나온다. 화제의 인물을 먼저 발견하고, 그 사람의 '생각'과 '선택'을 끌어내는 질문. '조은주의 Q'가 쌓아가는 인터뷰들은 결국 '화제의 인물에게 질문을 던지는 인터뷰어 조은주'라는 이름으로 남는다.